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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바래봉 최단 등산코스 (운지사~정령치 철쭉 명소)총정리

by 정보나누미22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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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지리산 바래봉은 가족 나들이부터 본격 산행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코스로 주목받는다. 운지사 최단코스와 정령치 능선길 등 대표 코스를 정리했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바래봉은 지리산국립공원의 북서쪽에 위치한 해발 1,165m 봉우리로, 매년 봄마다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5월에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가 열리며 허브밸리와 바래봉 정상을 잇는 길목마다 철쭉이 붉게 물들어 봄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운지사~바래봉 최단코스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트레킹형 코스로 인기다. 총 거리 약 4.8km, 왕복 10.5km의 거리로, 용산주차장을 시작으로 운지사 갈림길을 지나 임도를 따라 바래봉 삼거리까지 오른 뒤 정상에 도달한다. 코스 초입은 산책로처럼 완만하며, 아이들과 동행해도 부담이 없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바래봉 최단코스를 찾는 이들은 주차 팁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용산주차장’은 규모가 크지만, 늦은 시간엔 만차가 잦다. 운지사 방향으로 500m가량 더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 앞에 약 5대 규모의 비공식 주차 공간도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내비게이션 검색은 ‘바래봉길 210-83’을 입력하면 된다.

초입부터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이 코스는 등산보다는 걷기 좋은 트레킹 느낌이 강하다. 바래봉 삼거리까지 오르는 동안 특별히 험한 구간은 없고, 중간중간 안내 표지판이 잘 마련돼 있어 남은 거리 확인도 쉽다. 바래봉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지리산 능선이 탁 트인 시야로 펼쳐져, 조망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철쭉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허브밸리 철쭉동산’**도 빼놓을 수 없다. 고도가 낮은 지역에 위치해 5월 초중순까지 꽃이 유지되며, 날씨에 따라 개화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충분히 철쭉을 볼 수 있는 시점이다.

좀 더 긴 코스를 원한다면 **‘정령치~바래봉 능선 종주’**도 추천된다. 이 루트는 정령치휴게소에서 출발해 고리봉, 세걸산, 팔랑치를 지나 바래봉에 이르는 구간으로, 바래봉 철쭉 시즌에 걸맞은 중급 산행 코스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약 1000m 이상의 고도에서 시작해 고리봉 일대까지는 비교적 수월하며, 철쭉이 화려하게 만개하는 시기에는 매년 많은 산객들이 찾는다.

고리봉과 세걸산은 고지대의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뷰포인트다. 고리봉에서는 철쭉 군락과 함께 지리산 능선이 조망되며, 세걸산에선 중봉과 천왕봉, 노고단 등 주능선 방향까지 장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세걸산 정상석 앞은 포토 스폿으로도 인기가 높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팔랑치 구간은 봄내음 가득한 숲길로, 5월 초순 철쭉 시즌엔 나무데크길 양옆으로 꽃이 만개해 ‘철쭉터널’이라 불린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낙화가 진행돼 꽃이 드문드문 남은 상태일 수 있으니, 방문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팔랑치를 지나면 바래봉 삼거리에 이르며, 이 지점에서 운지사 최단코스와 만나게 된다. 이후 정상까지는 600m 정도의 거리로,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하산은 용산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루트를 활용하면 된다. 바래봉 삼거리를 지나 허브밸리를 지나며 노점과 철쭉동산을 둘러볼 수 있으며, 마지막까지 철쭉 향연이 이어진다. 하산길에서는 썰매를 타는 사람들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리산 바래봉은 철쭉 시즌이 아니더라도 걷기 좋은 능선 코스로 사계절 인기가 높다. 하지만 5월 중순 전후는 철쭉과 봄기운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코스와 시기를 잘 맞추면 더없이 만족스러운 산행이 될 것이다.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바래봉 입산 가능 시간은 하절기(4월 ~ 10월) 기준으로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동절기엔 시간제한이 더 짧아지니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가족 단위, 가벼운 산책부터 본격 산행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 코스. 봄이 지나가기 전, 발길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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