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실력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어디서 치느냐도 빼놓을 수 없죠.
이번엔 찐친들과 함께 다녀온 전남 영광 에콜리안 CC라운딩 후기와 무등골 한우 맛집후기입니다.
가성비, 접근성,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했던 하루를 소개해볼게요.
1. 에콜리안 영광 CC, 다시 찾은 봄날의 골프장
2년 전 가을에 한 번 다녀갔던 에콜리안 영광 CC. 그때 기억이 좋아 다시 가고 싶었는데, 인기 많은 이곳을 친구가 부킹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가성비는 여전했어요.
- 그린피 60,000원 + 카트비 15,000원 = 총 75,000원
- 노캐디 셀프 운영, 캐디팁 없이 깔끔
-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 많은 9홀 골프장
클럽하우스 앞에는 겹벚꽃이 만개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더해주었고, 코스 여기저기 꽃잔디도 피어 있어 산책하듯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2. 9홀이지만 만만치 않은 코스 난이도
에콜리안 영광 CC는 단순한 9홀 골프장이 아닙니다.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고, 좌·우 그린으로 전반·후반을 나누는 구조라 체력과 집중력이 꽤 요구돼요.
- 그린 스피드 약 2.5
- 전반 좌그린 뒤판 / 후반 우그린 앞핀 구성
- 플레이 시간: 총 18홀 기준 약 4시간 30분
중간중간 앞팀 대기시간이 있어 퍼팅연습장과 연습 타석에서 스윙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3. 막걸리 한잔과 ‘빼먹기 룰’로 더 즐거운 플레이
운동할 때 빠질 수 없는 건 친구들과의 룰과 먹거리죠.
이번 라운딩에서는 플레이 도중 그늘집에서 막걸리 2병을 나눠 마시며 갈증도 달래고 기운도 채웠습니다.
또한 1인당 공동경비 40,000원을 걷어 상금과 점심, 차량 지원비에 사용했어요.
- 보기: 1,000원
- 파: 2,000원
- 버디: 3,000원
- 니어파: 3,000원
이렇게 소소한 상금을 걸면 플레이 집중도와 재미가 확 올라가죠.
저는 오늘 어프로치와 퍼팅이 잘 안돼서 아쉽게도 꼴찌였지만요…!
4. 워 후 영광 읍내, 무등골 한우 식당으로
운동 후엔 맛점 필수 코스!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무등골 한우 식육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 주차공간 넉넉 (100면 이상)
- 홀 좌석도 200석 이상
- 위치: 광주 북구 양산로 6 https://naver.me/FLyTbrnU
- 한우 생고기와 우족탕 모두 맛있는 식당
고기를 직접 고르고, 상차림 비용을 내고 먹는 정육식당 스타일인데요, 가격도 정말 착했어요.
5. 생고기 + 점심 특선 우족탕 = 찐 맛점 조합
◆ 생고기 중: 33,000원
◆ 점심 특선 우족탕: 10,000원 (평일 오후 2시까지)
한우 생고기는 정말 신선했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었어요.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입니다.
그리고 우족탕은 우족이 넉넉하게 4~5조각, 뼈에서 잘 발라지고 국물도 심심한 맛이라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겨자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입 안에서 고소함이 터져요. 국물까지 완뽕!
6. 한 팩 포장까지 알뜰하게!
식사 후에는 한우 모둠 600g을 49,000원에 포장 구매했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집에 가져올 수 있다니, 지방 골프여행의 묘미죠.
각자 한 팩씩 챙겨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이 고기 냄새로 가득했답니다.
7. 마무리 후기
골프와 먹방, 그리고 친구들과의 웃음까지 모두 담긴 하루였습니다.
에콜리안 영광 CC는 여전히 가성비 끝판왕이었고, 무등골 한우 식당도 플레이 후 식사 장소로 더할 나위 없었어요. 골프라운딩 후에 에너지 보충도 하고 친구들과 게임도 하면서 플레이도 즐거웠고, 나름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다음에도 또 이 조합으로 라운딩 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 100%였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부담 없는 가격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