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이면 경상북도 영천시 일대에 수만 송이 작약꽃이 피어나며 봄꽃 여행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작약을 재배한 지역으로 잘 알려진 영천에서는 ‘영천 작약꽃축제’가 개최되어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주고 있어요.
1. 영천 작약꽃축제는 어떤 행사인가요?
‘영천 작약꽃축제’는 2018년부터 시작된 영천의 대표 봄꽃 행사예요.
전국 최초의 작약 주산지인 이곳에서는 매년 5월 중순, 지역 농가가 직접 가꾼 작약꽃밭을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어요. 개막식이나 공연 없이 자연 속에서 꽃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는 점이 이 축제만의 특징이에요.
2. 2025년 영천 작약꽃축제 일정과 장소 안내
2025년 영천 작약꽃축제는 5월 14일(수)부터 5월 20일(화)까지, 총 7일간 진행될 예정이에요.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올해는 총 3곳의 작약꽃밭이 일반에 개방된다고 해요.
- 보현산약초식물원: 영천시 화북면 배나무정길 344
- 정각리 꽃밭: 화북면 정각리 890번지
- 자천리 꽃밭: 화북면 자천리 2082번지
지도:보현산약초식물원
작년보다 개방 장소가 줄어들었지만, 각각의 꽃밭이 보여주는 풍경이 달라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모든 꽃밭은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말이나 오후 시간대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방문해 주시는 게 좋겠어요.
3.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이번 영천 작약꽃축제는 작약꽃 관람 외에도 다양한 체험 요소를 준비했어요. 별도의 개막식은 없지만, 꽃밭 내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었어요.
현장에는 지역 농민들이 만든 작약 관련 제품도 판매되고 있어요. 작약비누, 한방 미스트, 작약샴푸, 작약 와인 등 작약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었고, 많은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4. 함께 가볼 만한 곳: 보라색 유채꽃밭
작약꽃과 함께 봄꽃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영천 완산동 영천생태지구공원에 위치한 보라색 유채꽃밭도 꼭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곳은 노란 유채꽃이 아닌 보랏빛 유채꽃이 강변을 따라 피어나는 이색적인 장소예요. 금호강변을 따라 조성된 1.4km 길이의 산책로에는 황톳길과 포토존도 함께 마련되어 있었어요. 전체 면적은 약 1만 3,000㎡로,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어요.
유채꽃이 진 뒤에는 코스모스, 채송화, 맥문동, 꽃댕강 등 계절 꽃들이 연중 피어나기 때문에 언제 찾아도 만족스러울 거예요.
5. 축제를 즐기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개화 시기 확인 필수: 작약꽃 개화 시기는 매년 달라질 수 있어서, 영천시청 홈페이지나 공식 SNS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 편안한 복장 준비: 꽃밭은 대부분 흙길로 되어 있기 때문에 트레킹화나 운동화를 착용하시는 것이 안전했어요.
- 관람 예절 지키기: 작약은 실제 농작물이기 때문에 꽃밭 안으로 무단 진입하는 것은 삼가 주시고, 지정된 길로만 이동해 주셔야 해요.
- 삼각대나 셀카봉 지참: 꽃 사이로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촬영 도구가 필수였어요.
- 지역 농가 응원하기: 현장에서 판매되는 작약차, 로컬 특산물 등을 구매해 주시면 농가에 큰 도움이 돼요.
6. 인근 관광지로 연계하면 더 좋은 코스
‘영천 작약꽃축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인근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어요.
- 보현산댐 출렁다리: 드넓은 호수 위를 걷는 스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 보현산천문대: 낮에는 꽃을, 밤에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연계 여행지였어요.
- 영천한약축제 체험존: 일부 구간에서는 작약과 함께 한약 체험도 가능했어요.
자연의 향기와 농촌의 여유가 어우러진 영천 작약꽃축제는 화려하기보다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봄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어요. 꽃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5월 나들이 코스예요. 작약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 봄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꽃길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