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 여행 2박3일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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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알차게, 울릉도 2박 3일 일정을 다녀오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울릉도 독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행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울릉도 독도 2박3일여행
울릉도 독도 여행 2박3일 코스 추천

1. 울릉도 가는 법, 어디서 어떻게 출발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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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육지와 연결된 교통편이 없는 섬이기 때문에, 배편으로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는 여러 항구 중에서도 접근성과 배편이 안정적인 포항항을 선택했습니다.

  • 출발 항구: 포항 여객선터미널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삼호로 265
  • 운항 시간: 약 3시간 소요
  • 이용한 선사: 대저해운 (https://www.seomticket.co.kr)
  • 운임: 편도 약 6만 원 중반대

배를 타기 전, 기상 상태를 꼭 확인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파도가 높은 날은 배가 취소되거나 지연될 수 있어요. 멀미가 있으시다면 탑승 30분 전에 약을 챙기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울릉도에 도착한 후에는 도동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됩니다. 섬 내 대중교통은 많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를 미리 예약해 두시면 일정에 훨씬 여유가 생깁니다.


2. 첫날, 도동항에서 시작된 울릉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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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도착한 도동항은 울릉도의 중심지로, 숙소와 식당,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곳이었습니다.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도동항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했는데요. 울릉군청 근처 전통시장에서는 오징어, 명이나물, 호박엿 등 특산품을 구경하며 울릉도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울릉도 향토사료관: 독도와 울릉도의 역사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었고, 전시 규모는 작지만 알찼습니다.
  • 전통시장 위치: 도동항에서 도보 5분 거리

숙소는 울릉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울릉스테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습니다. 도동항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했고, 객실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678
  • 주차: 도동항 공영주차장 이용 (유료, 도보 3분 거리)

저녁 식사는 꼭 먹어보고 싶었던 울릉도의 대표 음식, 홍합밥 정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남양식당'은 현지인 추천으로 찾은 곳인데요, 따뜻한 밥 위에 올라간 진한 바다 내음의 홍합과 반찬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 위치: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2길 37
  • 대표 메뉴: 홍합밥, 오징어불고기, 따개비밥

3. 둘째 날 아침, 독도 입도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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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순간, 바로 독도에 발을 디디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독도는 하루에 한두 번 정도만 배편이 있고, 입도 자체도 기상 상황에 따라 취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날 저녁, 숙소에서 바로 독도 배편을 예약했습니다.

  • 예약 사이트http://www.dokdo.go.kr
  • 탑승 항구: 사동항 (숙소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
  • 요금: 약 7만 원
  • 소요 시간: 왕복 3시간 30분 (독도 체류 약 30분)

독도에 도착했을 때의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찼습니다. 대한민국 땅의 끝, 바다 위에 떠 있는 이 작은 섬을 실제로 밟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입도 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독도의 역사와 자연환경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자체가 참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4. 울릉도 풍경 감상, 내수전 전망대와 죽도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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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돌아온 뒤, 울릉도의 절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도동항에서 가까운 내수전 전망대는 차로 10분 거리였으며, 주차 공간도 여유 있어 방문하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산1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없음
  • 주차: 전망대 입구 근처 무료 주차장

전망대에 오르자 울릉도의 곡선 해안선과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고요함과 탁 트인 풍경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쉬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엔 저동항 인근의 ‘죽도길’을 따라 바닷가를 산책했습니다. 이 길은 바다와 절벽 사이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로, 중간중간 벤치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5. 울릉도 별미 제대로 즐기기, 지역 맛집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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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2박 3일 여행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지역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과 울릉도에서만 나는 재료들을 활용한 음식들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여행 중 방문했던 음식점 중, 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남양식당 – 홍합밥 정식

  • 위치: 도동항 근처 (도보 5분)
  • 가격: 1인 13,000원
  • 특징: 홍합의 진한 풍미와 직접 만든 나물 반찬이 일품이었습니다.

② 울릉전복마을 – 전복물회, 전복구이

  • 위치: 사동항 방면 (차량 15분)
  • 가격대: 전복물회 18,000원, 전복구이 22,000원
  • 추천 이유: 신선한 전복을 시원한 물회로 즐길 수 있어서 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③ 삼 형제 식당 – 오징어 내장탕

  • 위치: 저동항 부근 (도보 10분)
  • 가격: 10,000원
  • 특징: 얼큰한 국물 맛이 아주 깊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음식점들은 대부분 도동항과 저동항 주변에 밀집되어 있어, 차량 없이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일찍 마감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18시 이전에 식당에 도착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6. 3일 차 – 봉래폭포와 태하 향나무 군락지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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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은 울릉도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일정을 구성했습니다. 먼저 향한 곳은 봉래폭포였습니다.

  •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산33
  • 이동 시간: 도동항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 주차: 입구에 소형 무료 주차장 있음
  • 입장료: 없음
  • 관람 소요 시간: 약 1시간

봉래폭포는 울릉도에서 가장 큰 폭포로, 약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폭포까지 가는 산책길도 비교적 평탄해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작은 정자와 쉼터가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울릉도 서쪽에 위치한 태하 향나무 군락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는 귀한 장소입니다.

  • 주소: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 산1
  • 이동 시간: 봉래폭포에서 차량으로 약 35분
  • 주차: 군락지 초입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1시간 1,000원)
  • 관람 소요 시간: 왕복 1시간 30분 내외
  • 난이도: 중간 난이도 (등산화 착용 추천)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에서는 향나무 특유의 진한 향기와 함께, 울릉도 특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군락지는 아주 잘 보존되어 있었고, 길 곳곳에는 해설 안내판도 잘 설치되어 있어 울릉도의 식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7. 울릉도 2박 3일 코스 정리

울릉도 독도 여행 2박3일 코스 추천

마지막으로, 울릉도 2박 3일 여행 코스를 하루 단위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차량 이동 기준이며, 모든 코스는 실제 이동 시간과 체류 시간을 반영해 구성했습니다.

1일 차

  • 08:00 포항항 출발
  • 11:30 도동항 도착
  • 12:30 숙소 체크인
  • 14:00 도동항 탐방 / 전통시장
  • 16:00 향토사료관
  • 18:00 저녁 식사 (홍합밥)
  • 19:30 숙소 휴식

2일 차

  • 07:00 사동항에서 독도행 승선
  • 10:30 독도 입도 및 관람
  • 13:00 울릉도 복귀 후 중식
  • 14:30 내수전 전망대
  • 16:00 죽도길 산책
  • 18:30 저녁 식사 (오징어 내장탕)

3일 차

  • 08:30 체크아웃 후 봉래폭포 이동
  • 10:00 봉래폭포 관람
  • 11:30 태하 향나무 군락지 이동
  • 14:00 태하항 인근 중식
  • 16:00 도동항 복귀 및 선박 탑승
  • 19:30 포항 도착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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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릉도 독도 여행은 몇 월이 가장 좋나요?

봄(5~6월)과 가을(9~10월)이 가장 좋습니다. 여름은 습하고 겨울엔 배편이 자주 결항됩니다.

2. 울릉도 독도 여행은 가족 단위로도 괜찮을까요?

네, 아이 동반 가족도 많이 방문합니다. 다만 독도 입도는 날씨에 따라 변동이 많아 유동적으로 일정 계획이 필요합니다.

3. 울릉도 내에서는 차량이 꼭 필요한가요?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구역도 있지만, 명소 간 거리가 있어 렌터카 이용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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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도 배편은 당일 예약이 가능한가요?

성수기에는 매진되기 쉬우므로 적어도 하루 전에는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예약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5. 숙소는 도동항 근처가 가장 좋나요?

여행 동선을 고려할 때 도동항과 저동항 사이 숙소가 가장 편리합니다.

6. 기상악화 시 대안 코스가 있을까요?

폭우나 강풍으로 배편이 취소될 경우에는 울릉도 내 실내 전시관, 향토사료관, 카페 투어 등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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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를 함께한 2박 3일 여행은 단순한 휴식 그 이상이었습니다. 바다 끝 섬에서 자연과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감동을 그대로 가슴에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혹시 지금 울릉도 여행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보시기를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그 여정이 분명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울릉도 독도 여행,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사진-AI이미지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