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코스와 생동감 넘치는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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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 전북 진안의 마이산을 찾아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말의 귀를 닮은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푸른 새싹과 벚꽃으로 생동감 넘치는 산세, 그리고 탑사의 신비로운 돌탑은 미슐랭 그린가이드 3성 명소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번 여행은 암마이봉 등산을 중심으로 탑사 탐방, 홍삼스파에서의 따뜻한 휴식, 진안의 향토 음식, 그리고 벚꽃길 산책까지 알차게 구성했다.

진안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 상세한 코스 탐험
사진=대한민국구석구석

1. 암마이봉 등산: 봄바람 속 상세한 코스 탐험

진안 마이산 암마이봉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의 경계에 위치한 마이산도립공원 내 최고봉(687.4m)이다. 마이산은 두 봉우리(암마이봉과 숫마이봉)가 말의 귀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졌으며, 암마이봉은 서쪽 봉우리다. 정확한 경위도는 북위 35° 45′ 43″, 동경 127° 24′ 17″로, 진안고원상에 자리 잡고 있다.

접근 방법:

  • 남부주차장: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암마이봉 최단코스 입구, 천왕문까지 약 200m).
  • 북부주차장: 탑사 경유 코스 시작점,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북로.
  • 대중교통: 진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이산행 농어촌버스(하루 15회, 남부주차장 3회, 북부주차장 다수 운행) 또는 전주역에서 남부주차장행 무진장여객 버스(하루 4회).
  • 자가용: 익산-장수고속도로 진안IC에서 진무로 약 2.1km 이동 후 마이산 방향으로 약 10~15분.

참고: 암마이봉 등산로는 동절기(11월 중순~3월 중순) 결빙으로 입산 통제되니 방문 전 진안군 공식 홈페이지(www.jinan.go.kr)에서 확인하세요.

암마이봉 등산로는 동절기(11월 중순~3월 중순) 결빙으로 입산 통제되니 방문 전 진안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이산 여행의 첫 여정은 암마이봉(687.4m) 등산이었다. 마이산은 남부주차장과 북부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여러 등산코스가 있지만, 나는 초보자 친화적인 남부주차장 최단코스(0.6km, 천왕문~암마이봉 정상)를 선택했다. 이 코스는 짧지만 경사가 급한 바위와 계단으로 이루어져 도전적인 재미가 있다. 남부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료(성인 4000원, 주차비 3000원)를 낸 뒤, 등산로 입구에서 마이산의 전설(태조 이성계의 기도처)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읽으며 설렘을 키웠다.

 

등산로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구간은 남부주차장에서 천왕문까지 약 200m의 완만한 오르막으로, 2025년 봄에는 연녹색 새싹과 야생화가 길을 장식했다. 천왕문에서 두 번째 구간이 시작되는데, 여기부터 약 300m의 가파른 계단과 바위길이 이어진다. 난간과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어 안전했지만,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올랐다. 마지막 100m는 정상 직전의 좁은 바위길로, 약간의 스릴이 있었다. 총 50분 만에 정상 등정을 완료했고, 정상에서는 숫마이봉의 웅장한 풍경과 진안 평야가 펼쳐졌다. 봄 햇살 아래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도 아까울 정도였다.

암마이봉 등산코스 상세설명

체험으로는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준비한 간식(에너지바와 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정상 근처 바위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마이산의 봄을 만끽한 순간은 이번 여행의 백미였다. 남부주차장 매점에서 구매한 산약초차(3000원)는 등산 중 갈증을 달래주는 좋은 동반자였다. 이 코스의 매력은 왕복 1시간 30분~2시간 내로 완성 가능한 짧은 코스지만,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풍경은 그 이상이라는 점이다.

진안 장거리 등산코스
사진=진안공식사이트

숙련자를 위한 대안 코스로 북부주차장에서 출발해 탑사를 거쳐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2.5km 코스도 추천한다. 이 루트는 약 3시간(왕복) 소요되며, 탑사와 능금재를 지나며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나는 초보자라 최단코스를 택했지만, 다음번에는 이 코스에 도전하고 싶다. 등산 전 등산화, 무릎 보호대, 물(500mL 이상)을 준비했고, 2025년 4월 기준 입산 제한은 없었으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했다. 

진안 탐방로 코스
사진=진안공식사이트

2. 탑사: 돌탑과 벚꽃의 조화

등산 후 마이산 남쪽 계곡의 탑사를 찾았다. 이갑룡 처사가 쌓은 80여 개의 돌탑은 원뿔형, 계단형 등 독특한 형태로 신비로움을 뿜었다. 2025년 봄, 탑사 주변은 벚꽃과 새싹으로 둘러싸여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탑사 벚꽃의 조화

북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는 약 20분의 평탄한 산책로를 걸었는데, 가족 단위 방문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었다. 탑사 입구에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전설을 읽으며 이곳의 문화적 깊이를 느꼈다.

탑사탐방

대웅전과 천지탑을 둘러보며 돌탑의 기묘한 조화를 감상했다.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돌탑의 구조에 놀라며 잠시 명상을 즐겼다. 탑사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산약초차(5000원)와 홍삼 꿀절임(10000원)을 구매해 여행의 추억을 남겼다. 이곳의 매력은 봄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평온함이다. 입장료는 등산로와 통합(성인 4000원)이며, 북부주차장은 편리했다. ‘마이산 탑사’, ‘진안 돌탑’, ‘봄 문화 여행’ 같은 키워드는 문화 콘텐츠를 찾는 독자에게 어필한다.


3. 진안 홍삼스파: 등산 후 따뜻한 휴식

등산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진안 홍삼스파를 방문했다. 마이산 북부에 위치한 이 스파는 홍삼 추출물이 첨가된 온천수로 피로 해소에 제격이다. 2025년 봄, 다양한 온도대의 탕과 키즈존이 마련된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온천욕 후 근육통이 풀리는 느낌은 최고였다. 스파에서 진행된 홍삼 마스크팩 증정 이벤트(4월 한정)는 작은 보너스였다.

진안홍삼스파
사진=진안홍삼스파공식사이트

 

스파 근처 산약초타운의 약초 전시관에서 진안의 약초 문화를 배웠고, 홍삼차 시음은 여행의 여운을 더했다. 이곳의 매력은 등산 후 힐링과 지역 특산물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사전 예약으로 10% 할인받았다. ‘진안 홍삼스파’, ‘마이산 힐링’, ‘봄 온천’ 같은 키워드는 힐링 여행객을 공략한다.

진안홍삼스파 공식사이트:https://www.redginsengspa.co.kr/


 

4. 진안 지역 먹거리: 봄의 싱그러움을 담은 향토 음식

진안의 먹거리는 산골의 신선함과 정성을 담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진안고원시장 근처 식당에서 맛본 산채비빔밥은 이번 여행의 미각을 책임졌다. 2025년 봄, 취나물, 달래, 고사리 등 봄나물이 고추장과 어우러진 비빔밥은 상큼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했다. 홍삼정식도 맛봤는데, 홍삼 뿌리가 곁들여진 탕과 반찬은 건강한 한 끼로 제격이었다. 가격은 산채비빔밥 8000~10000원, 홍삼정식 12000~15000원으로 합리적이었다. 시장 내 작은 가게에서 홍삼을 달이는 모습을 구경하며 홍삼차를 시음한 경험은 진안의 전통을 가까이 느끼게 했다.

진안 지역 먹거리

주말 장터(2025년 4월 기준 매주 토·일 오전 9시~오후 3시)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둘러봤다. 홍삼 꿀절임(10000원)과 산약초 말린 차(5000원)를 기념품으로 구매했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여행의 여운을 느끼게 해 줬다. 이곳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에 봄의 싱그러움을 담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주차는 시장 공영주차장(무료)을 이용했고, 인기 식당은 주말에 예약이 필요했다. ‘진안 산채비빔밥’, ‘진안고원시장 먹거리’, ‘홍삼정식’ 같은 미식과 지역 특산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5. 마이산 벚꽃길: 봄의 화사함을 만끽한 산책

마이산 입구에서 탑사로 이어지는 약 3km의 벚꽃길은 2025년 봄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4월 초, 만개한 벚꽃이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화사한 풍경을 만들었다. 마이산은 계절마다 다른 이름(봄 돛대봉, 여름 용각봉, 가을 마이봉, 겨울 설인봉)으로 불리는데, ‘돛대봉’이라는 이름처럼 봄의 생동감이 가득했다. 산책로는 평탄해 어린이와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었고, 북부주차장에서 바로 접근 가능했다.

마이산벚꽃길

벚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마이산의 전설과 계절별 이름을 떠올렸다. 벚꽃 잎이 흩날리는 풍경 속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SNS에 올릴 만한 멋진 장면이 완성됐다. 2025년 진안 벚꽃축제(4월 초, 정확한 일정은 진안군 공식 홈페이지 확인 필요) 기간에는 거리 공연과 먹거리 부스가 열려 더욱 활기찼다. 이곳의 매력은 별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벚꽃 절정 시기(4월 초~중순)에 아침 일찍 방문해 혼잡을 피했다. 

6. 암마이봉 등산코스 추가 체험과 팁

암마이봉 등산의 매력을 더 깊이 느끼기 위해 몇 가지 추가 체험을 즐겼다. 최단코스 외에 북부주차장에서 탑사를 거쳐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2.5km 코스를 둘째 날 도전해봤다. 이 코스는 약 3시간(왕복) 소요되며, 탑사의 돌탑과 능금재의 전망대를 지나며 마이산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능금재에서는 마이산의 양쪽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 코스는 최단코스보다 완만한 구간이 많아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추천한다.

마이산의 사계절

등산 중 만난 지역 주민에게 들은 팁은 ‘봄철 새벽 등산’이었다. 새벽 6시~7시경 등산을 시작하면 안개 속 마이산의 몽환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아침 8시에 시작했지만, 다음번에는 새벽 코스를 시도해 볼 계획이다. 등산 전 준비물로는 등산화, 무릎 보호대, 물(500mL 이상), 간단한 간식(에너지바)을 챙겼다.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이정표와 휴식 공간 덕분에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다. 2025년 4월 기준, 동절기 입산 제한은 해제된 상태였으나, 날씨나 입산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다.

 


7. 마무리: 마이산 봄 여행의 따뜻한 추억

진안마이산 등산의 짜릿한 성취감
사진=진안공식사이트

마이산의 2025년 봄 여행은 암마이봉 등산의 짜릿한 성취감, 탑사의 고요한 돌탑, 홍삼스파의 따뜻한 휴식, 산채비빔밥의 싱그러움, 그리고 벚꽃길의 화사함으로 가득했다.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최단코스부터 숙련자를 위한 다양한 등산 루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지역의 맛은 진안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진안 마이산 벚꽃

벚꽃 흩날리는 마이산에서 자연의 생동감을 만끽하며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았다. 이 봄, 마이산은 내게 새로운 에너지와 따스한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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