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여행자거리 코스 추천: 비치로드·야시장·태국어 팁까지

저녁부터 밤까지 즐기는 파타야 여행자의 리얼 경험기

태국 파타야는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다양한 즐길 거리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가 바로 파타야 여행자거리인데요.

해 질 녘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파타야 여행자거리를 구석구석 소개해드릴게요.

파타야 여행자거리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바다와 평행하게 이어진 비치로드(Beach Road),
그리고 그 끝자락에서 이어지는 **워킹스트리트(Walking Street)**입니다.

두 구간의 거리는 약 220m로 매우 가까워, 한 번에 둘러보기 딱 좋습니다.

저는 해 질 무렵 비치로드를 걷다가, 어두워진 후 워킹스트리트 쪽으로 이동했어요.

비치로드에서는 라이브 바, 프랜차이즈 카페, 해산물 레스토랑 등 다양한 먹거리와 술집을 만날 수 있고, 워킹스트리트에 들어서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함께 본격적인 파타야 여행자거리의 밤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파타야 여행자거리 중 워킹스트리트는 저녁 6시 이후 차량 출입이 통제됩니다.
그래서 도보 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이죠.

길 양옆으로는 각종 바, 클럽, 타투샵, 길거리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제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뒤섞여 밤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마술 공연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터키 아이스크림처럼 보는 재미가 있는 먹거리도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터키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걸으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파타야 여행자거리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약간 부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워킹스트리트 일대는 윤락업소가 밀집해 있고, 호객행위도 많아 아이와 함께 걷기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거리이기에, 분위기만 경험하고 싶다면 초저녁 시간에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입구에서는 경찰이 치안 유지를 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파타야 여행자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약간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특히 클럽이나 바 앞에서는 직원들이 촬영을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태국어가 있습니다.

바로 타이룹(ถ่ายรูป)! ‘사진 찍다’라는 의미입니다.
“타이룹?” 하고 말하며 포즈를 취하면 대부분 알아듣고 웃으며 응해줍니다.

정확한 표현은
"티니 타이룹 다이 마이카?"
(여기서 사진 찍어도 될까요?)
인데, 어렵다면 “타이룹?”만 해도 충분해요.

파타야 여행자거리를 걷다 보면 단순한 클럽과 바 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길거리 마술, 퍼포먼스, 특색 있는 포토존은 물론이고, 야시장처럼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판매되고 있었어요.

특히 제가 먹은 야자 로띠는 비주얼은 좋았지만 식감이 조금 아쉬웠고, 직원들이 먹던 라면은 편의점에서 구매해 직접 도전해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먹거리와 거리 공연이 파타야 여행자거리의 매력을 더욱 높여줍니다.

워킹스트리트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강렬한 음악과 파티 분위기가 이어지는데요, 단순 구경만 해도 볼거리가 넘칩니다.
하지만 클럽이나 바 입장은 만 18세 이상만 가능하며, 음료 가격은 비싼 편이니 참고하세요.

라이브바 외부 좌석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낭만적이었어요. 다만, 모기기피제는 꼭 챙기셔야 합니다.

파타야 여행자거리는 그 자체로 강렬한 개성과 분위기를 가진 여행지입니다.
다채로운 문화와 야시장 감성, 이국적인 밤거리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죠.

한낮의 더위가 가라앉은 파타야의 밤, 여행자거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활기를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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